[비즈니스포스트] 1월 KB국민은행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올라온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에 따르면 1월 KB국민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1.51%포인트로 나타났다.
▲ 1월 KB국민은행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
NH농협은행이 1.44%포인트로 두 번째로 예대금리차가 컸다. 우리은행 1.07%포인트, 하나은행 1.03%포인트, 신한은행 0.84%포인트 등이었다.
가계예대금리차는 한 달 동안 신규 취급한 가계대출의 가중평균금리에서 같은 기간 취급된 정기 예·적금과 시장형금융상품의 가중평균금리를 빼서 구한다.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Ⅱ 등 상품을 제외하고 산출한다.
5대 시중은행 모두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
KB국민은행은 가계대출금리(정책서민금융 제외)는 상승하고 저축성수신금리는 하락하면서 가계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은 가계예대금리차가 지난해 12월 0.61%포인트에서 1월 1.51%포인트로 커졌다. 가계대출금리(정책서민금융 제외)는 같은 기간 5.05%에서 5.23%로 상승했고 저축성수신금리는 4.44%에서 3.72%로 낮아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월 들어 법인고객의 단기성 예금 비중이 늘면서 평균 예금금리는 낮아진 반면 주택담보대출 대비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을 뺀 나머지 4곳 시중은행은 가계대출금리(정책서민금융 제외)가 하락했음에도 저축성수신금리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 가계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 0.94%포인트에서 1.44%포인트로 가계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
우리은행은 0.77%포인트에서 1.07%포인트로, 하나은행은 0.69%포인트에서 1.03%포인트로, 신한은행은 0.63%포인트에서 0.84%포인트로 각각 가계예대금리차가 커졌다.
인터넷은행 가운데서는 토스뱅크가 4.72%포인트로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토스뱅크의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2월 5.48%포인트에서 축소됐다.
케이뱅크는 2.15%포인트, 카카오뱅크는 1.25%포인트로 조사됐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