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 투자사인 소풍벤처스는 16일 2022년에 신규 투자 39건, 후속 투자 유치 27건, 해외 투자 2건 등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사진은 소풍벤처스가 공개한 지난해 실적 결산 가운데 일부. <소풍벤처스> |
[비즈니스포스트] 스타트업 투자사인 소풍벤처스가 지난해 기후기술, 농식품 등 분야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39곳에 신규 투자하는 성과를 냈다.
소풍벤처스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도 결산을 16일 내놨다.
소풍벤처스의 기후기술 부문 투자 기업은 △이온어스(이동형 전기차 배터리) △엔벨롭스(개발도상국 중심 영농형 태양광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생산) △콤스(부유식 해상 풍력 기술을 개발) △에이트테크(폐기물 자동 선별 로봇) △리플라(미생물을 활용한 고순도 재활용 플라스틱 생산) △서울다이나믹스(무인 대형 트럭 제조) △셀렉스(전기 오토바이 및 배터리 교체) △탄소중립연구원(B2C 탄소 회계 플랫폼을 운영) 등이다.
소풍벤처스는 지난해 기후기술 스타트업을 위해 103억 원 규모의 ‘임팩트 피크닉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기술 전문가 연결 등 지원을 제공하는 ‘임팩트 클라이밋’ 프로그램을 내놓기도 했다.
농식품 부문에서는 농업과 식품 가치사슬의 전후방을 아우르는 스타트업에 투자가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도시곳간(시골생산자와 도시소비자를 연결하는 프리미엄반찬편집샵) △메타텍스쳐(식물성 계란) △뉴로팩(친환경 포장 패키징) △그린굿스(양계 수직계열화) △해처리(데이터 기반 농산물 선도거래 플랫폼) 등이 주요 투자 대상기업이다.
기후기술과 농식품 분야 투자 기업 가운데 셀레스는 베트남, 그린굿스는 라오스에 진행된 해외 투자다.
소풍벤처스는 팁스(TIPS) 운영사로서도 2022년 기준 12팀의 누적 선발팀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팁스는 운영사(투자사)가 기술창업 기업을 투자 및 보육 추천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 창업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후기술, 농식품 외 부문에서도 에너지, 순환경제, 모빌리티,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소풍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또한 기존 투자기업 가운데 27곳이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2건의 투자회수 성과도 냈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투자사로서 소풍벤처스는 지난해 기후기술 분야를 중점 투자 분야로 삼고 글로벌 식량 위기와 탄소배출 감축 및 기후위기 적응 솔루션을 만드는 혁신가 육성과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했다”며 “소풍벤처스는 2023년에도 기후기술 투자에 집중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임팩트 투자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