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상은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을 대상으로 그린라이트 백신의 추가접종(부스터샷) 안전성 및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이뤄진다.
대상자는 4개 그룹으로 나뉘어 GLB-COV2-043 백신을 각각 15마이크로그램(㎍), 30㎍, 60㎍, 90㎍ 투여하게 된다.
안드레이 자루르 그린라이트 CEO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임상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아프리카의 백신 자급자족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린라이트는 연간 수십억 명분에 이르는 코로나19 mRNA 백신을 생산해 세계 백신 보급의 형평성을 이루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파트너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2021년 말 그린라이트와 mRNA 백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저소득국가를 시작으로 세계 mRNA 백신 임상시험, 상업 생산 및 현지 백신 보급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후 2022년 5월 인천 송도 사업장에서 mRNA 원료의약품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했고 같은 해 8월 mRNA 백신의 첫 시험생산을 마쳤다.
당시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뿐만 아니라 mRNA 분야에서도 원료부터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원스톱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확장된 서비스와 생산능력을 통해 향후 개발될 mRNA 백신 및 치료제를 더욱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