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3-02-01 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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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쓰오일이 석유 수요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60% 급증했다.
에쓰오일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42조4460억 원, 영업이익 3조4081억 원을 거뒀다고 1일 밝혔다.
▲ 에쓰오일이 지난해 영업이익 3조4천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영업손실 1500억 원을 냈다.
2021년보다 매출은 54.6%, 영업이익은 59.2%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에쓰오일은 “매출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크게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글로벌 정제설비 부족 및 지정학적 공급 차질 속에서 석유수요 회복에 따른 높은 정제마진과 효율적 시설 운영에 힘입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유부문은 2조3465억 원으로 2021년(1조277억 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윤활유부문은 영업이익 1조1105억 원을 내며 2021년(1조17억 원)의 호조를 이어갔다.
석유화학부문은 시황 악화의 영향을 받아 영업손실 489억 원을 봤다. 2021년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에는 전체 영업손실 1575억 원을 내며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특히 정유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3769억 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정제마진이 겨울철 난방 수요와 항공 수요 회복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원유 가격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2조1068억 원은) 9조 원 규모의 석유화학시설 건설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와 배당 및 재무건정성 강화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중국 등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글로벌 석유수요는 2024년까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평균을 웃도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