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SK텔레콤은 2022년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SK텔레콤이 2022년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기존 7만2천 원에서 7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SK텔레콤 주가는 4만745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4분기 이동통신(MNO) 실적이 지속 성장하고 판매비와 인건비 규모는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22년 4분기 매출 4조4200억 원, 영업이익280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23.9% 증가한 것이다.
2023년에는 매출 17조9천억 원, 영업이익 1조744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6.5% 증가하는 것이다.
2023년 설비투자 규모는 2022년 수준을 유지하고 마케팅비와 감가상각비 부담 완화에 따른 이익률 지속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2022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AI)은 SK텔레콤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각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다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거나 도입하고 있으며 코난테크놀로지 등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22년 1~3분기 SK텔레콤의 연구개발비 규모는 2653억 원으로 통신3사 가운데 가장 크다.
SK텔레콤은 한국어 중심의 챗봇 GPT-3를 개발해 2022년 이에 기반한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의료, 반도체, 보안 등 SK 그룹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현재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신사업 매출 비중이 20% 수준인데 앞으로 신사업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경쟁사 대비 높은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이 정당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