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2007년 삼성전자 상무로 재직하던 시절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며 삼성그룹의 후계자로서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부터 넓은 글로벌 인맥을 바탕으로 '민간 외교관'으로서 활약하고 있는데 다보스포럼에서도 이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포럼을 계기로 유럽 내 현지 고객사들과 만나 삼성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반도체, 바이오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20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3에에 참석한데 이어 경제사절단과 다보스포럼까지 참석하며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고 있는 만큼 다보스포럼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030 부산엑스포’ 홍보문구를 적은 차량 58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차량들은 한국의 주요 기업 대표단이 이동할 때 이용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취임 후 처음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13년째 다포스포럼에 참석하는 단골이다.
김 부회장은 2010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함께 처음 다보스 포럼을 찾은 뒤 코로나19로 대면행사가 열리지 않은 202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그룹을 대표해 스위스를 찾았다. 여러 차례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단독 행사도 열어 글로벌 민관 협력의 가교 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부회장은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2022 다보스 포럼’에 특사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