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침체에 대비한 현장 직원의 위기 대응을 강조하면서 GS그룹은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허 회장은 1일자로 단행한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대부분 유임하는 등 경영의 연속성을 통해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른 방안으로 ‘신사업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최근 3년 동안 안으로는 디지털 혁신과 밖으로는 신기술에 관한 투자를 지속하며 미래성장을 위한 토대가 갖춰졌다”며 “새해부터 이러한 투자와 혁신의 씨앗을 연결하고 성장시켜 신사업으로 발전시키는 한해를 만들자”고 말했다.
GS그룹은 GS칼텍스의 수소·바이오연료·플라스틱 재활용, GS에너지의 블루암모니아 개발 유통·배터리 재활용·소형모듈원전(SMR)·전기차 충전 등의 신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GS리테일의 온·오프라인 연계, GS건설의 친환경 스마트 건축사업 등을 그룹의 미래 신사업으로 꼽고 있다.
GS그룹은 벤처투자 전문회사 GS퓨처스와 GS벤처스를 통해 경쟁력있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지속하고 잠재력 있는 기업을 향한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허 회장은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고 봤다.
허 회장은 “그 동안 축적해 온 디지털과 오픈이노베이션 업무 혁신을 기반으로 우수 인재들이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