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기존에 반도체 매출 4위였던 퀄컴은 모바일 프로세서(AP) 판매 확대에 힘입어 3위로 올라섰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전문인 대만 TSMC는 옴디아의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옴디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공급업체는 2022년 3분기에 100억 달러 넘는 반도체 매출 감소를 기록했고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2022년 3분기 글로벌 반도체 매출 규모는 1470억 달러로 2분기 1580억 달러보다 7% 감소했다.
반도체 시장은 2020년 초에 시작된 코로나19로 이례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비대면 수요 감소와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반도체 시장은 역사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옴디아의 수석연구원 클리프 림바흐는 “반도체 시장 하락의 원인은 일정하지 않으며 여러 부분들이 각기 다른 시기의 약세 원인을 제공했다"며 "2022년 2분기 하락은 PC 시장의 약세와 특히 17% 매출이 하락한 인텔로 인한 것이었고 가장 최근의 하락 원인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약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매출은 고객의 재고 조정과 함께 데이터 센터, PC 및 모바일 수요가 감소하며 2분기 대비 27%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