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공적개발원조란 생물 다양성 보존, 기후 변화 완화, 사막화 예방 등 환경 요소를 반영한 개발도상국 지원 사업을 뜻한다.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시각 15일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제 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녹색 공적개발원조(ODA)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이상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연설하고 있는 한 장관. <연합뉴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현지시각 15일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녹색 공적개발원조를 2025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겨레 분석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양자 간 공적개발원조 대비 녹색 원조의 비중은 12.7%(2억8180만 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개발원조위원회 회원국 평균(38.8%)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이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에 약속한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식량·에너지 안보 세션에서 “녹색 공적개발원조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녹색 농업,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 개발도상국들의 저탄소 전환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발언했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 한 장관은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를 강조했다.
한 장관은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조화로운 에너지믹스를 수립하고 수소와 암모니아 등 새로운 전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 장관은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는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로 불리는 에너지믹스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0월 열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2기 출범식에서 탄녹위는 원전 확대, 재생에너지 조화 등 에너지믹스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