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팜이 2023년에도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SK바이오팜 목표주가 10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NH투자증권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팜의 남미 기술수출이 3분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
10일 SK바이오팜 주가는 6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팜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88억 원, 영업손실 9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1%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407억 원 줄었다.
박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올해부터 2023년까지 연간 영업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023년 하반기에는 분기 기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3분기에는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남미에 기술수출하는 데 성공해 3분기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의 남미 지역 기술이전 계약금 196억 원이 3분기 전액 인식돼 적자 폭이 축소됐다”며 “매출과 미국법인 판매관리비에 원-달러 환율 효과가 발생했으나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 신약보다 2배가량 빠르게 처방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 세노바메이트 매출은 기존 예상치인 1600억 원을 웃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대상 연령, 판매 지역을 확대하는 중이다”며 “중장기적으로 외형뿐 아니라 이익 역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