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반도체 D램의 가격하락이 멈추었기 때문이다.
20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현물가격이 6월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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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왼쪽)와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
D램익스체인지는 "D램의 현물가격은 3분기 D램 계약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2014년 말부터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3분기부터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D램은 주로 PC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메모리반도체로 최근 PC와 스마트폰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을 겪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의 매출 비중이 큰 탓에 그동안 D램 가격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했다.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SK하이닉스 76%, 삼성전자 4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 그만큼 수익성 개선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부터 스마트폰업체들의 램 탑재가 고용량화하면서 D램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측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전망에 긍정적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0일 직전거래일보다 3.62% 오른 3만50원, 삼성전자 주가는 0.35% 오른 143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