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고정비 절감 등으로 2분기에 실적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한양증권 연구원은 20일 “한화테크윈이 2분기에 기존사업부의 연구개발비용 절감과 시큐리티부문의 중국 유통망 조정에 따라 전체적으로 이익률이 안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김철교 한화테크윈 사장(왼쪽)과 신현우 한화테크윈 부사장. |
한화테크윈은 2분기에 매출 7006억 원, 영업이익 3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전망대로라면 한화테크윈은 2분기에 영업이익률 4.9%를 보이게 된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분기마다 흑자와 적자를 반복하며 실적이 불안정했는데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5%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실적이 안정적인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이 하반기에 외형성장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테크윈이 최근 인수를 끝낸 한화디펜스(옛 두산DST) 실적은 6월부터 연결로 반영돼 한화테크윈의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매출 6932억 원을 냈다. 지난해 한화테크윈은 항공·방산부문에서 매출 1조7484억 원을 거뒀는데 둘을 합하면 방산부문의 매출 규모는 2조4천억 원대로 크게 늘어난다.
또 한화테크윈이 한화탈레스의 잔여지분 50%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콜옵션은 9월30일 만료된다.
한화테크윈이 한화탈레스를 완전자회사로 만들면 국방 전술정보통신체계(TCIN)와 한국형전투기(KF-X) 핵심 장비인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부문을 완전히 흡수해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다.
한화테크윈은 한화디펜스를 인수할 때 확보한 자금으로 4천억 원 정도 현금여력이 있다. 한화탈레스의 잔여지분 가치는 2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