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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 상승 전망, 미국 물가와 중국 당대회 변수"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10-11 09: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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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11~14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연휴 기간 재료를 반영하면서 상승 출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호재보다 악재가 많다는 점에서 지난 주와 달리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바라봤다.
 
하이투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 상승 전망, 미국 물가와 중국 당대회 변수"
▲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주(11~14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글로벌 경제상황은 미국의 9월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인상 불확실성 확대,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산유국 모임) 감산 이후 유가 상승, 미국의 반도체기술 관련 중국 수출 제한 조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핵사용 우려, 유럽 재정위기 등 달러화 강세 요인이 우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주에는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중국 당 대회가 원/달러 환율에 큰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9월 미국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가장 큰 관심사는 코어소비자물가 상승폭이다”며 “시장의 예상처럼 코어소비자물가 상승 흐름이 확인된다면 달러화 추가 강세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유가 상승 흐름 역시 물가와 달러화 강세 흐름에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수준을 다시 넘어선 것도 부담스러운 현상이다”며 “유가가 추가로 오르면 물가 상승 우려를 다시 자극하면서 시중금리 상승은 물론 달러화 강세 심리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는 위안화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3기를 결정하는 공산당전국대표대회를 16일 앞두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사회주의 체제 강화, 미국과 갈등 확대, 코로나 방역정책 지속 가능성 등 중국경제 관련 불안감은 위안화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주 원/달러 환율은 1412.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9월30일 종가인 1430.2원과 비교해 20원 가까이 내렸다.

박 연구원은 “지난 주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다만 1400원선까지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와 미국 주가 하락 여파로 1410원 초반 수준까지 재반등하는 변동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15.6원 오른 1428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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