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산업연구원 "미국 인플레법에 전기차 생산과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 시급"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2-09-29 15:22: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국내 자동차 및 배터리업계의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9일 발표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국내 산업 영향과 시사점, 자동차와 이차전지산업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IRA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전기자동차 생산 기반 구축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며 “또 국내 배터리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연구원 "미국 인플레법에 전기차 생산과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 시급"
▲ 산업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국내 기업들과 정부가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르면 최종 조립이 북미에서 이루어진 전기차만 보조금(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조건은 8월16일 발효 즉시 적용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이 최종 조립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국내 기업들이 당장 세액공제 혜택을 못받게 돼 미국 시장에서 경쟁사에 비해 가격 경쟁력 열위에 처하게 됐다는 점을 우려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알라바마 공장을 개조 또는 증설해 ‘GV70’ 전기차 일부를 현지 생산할 예정이지만 그 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됐다.

또 조지아주에 짓기로 한 전기차 전용 공장은 2025년 이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배터리기업 측면에서 보면 2025년 국내 기업들의 미국 시장 합산 점유율이 56%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리튬, 흑연 등 핵심 광물의 생산 및 정제가 중국 등에서 주로 이뤄진다는 점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배터리 핵심 광물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배터리 핵심 광물 조건’은 전기차 탑재 배터리에 내재된 핵심 광물이 일정 비율 이상 미국 또는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추출 또는 처리되거나 북미에서 재활용된 광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기업 차원에서는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다만 현 시점에서는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미국과 실무협상을 통해 IRA 후속 가이드라인에 국내 기업들의 이익이 최대한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