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미국, 일본과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으며 시간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18일부터 24일까지 5박7일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길에 오른다.
한미정상회담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앞서 한국을 방문했던 5월21일 서울에서 두 정상이 만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지난 정상회담 뒤 관계 부처가 발전해온 이행방안을 구체화하고 주요 문제에서 정상이 다시 한 번 공감을 이루는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정상회담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베 신조 전 총리와 회담한 뒤 2년10개월 만이다.
회담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강제징용 등 현안에서 한국이 자체적 절차를 진행하고 일본과 내밀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8일 전용기를 타고 영국 런던에 도착해 영국 새 국왕에 오른 찰스 3세가 주최하는 연회에 참석해 신임 국왕을 위로한다. 같은 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참배하고 조문록을 작성하는 일정도 잡고 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이 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후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인 20일 10번째 순서로 연설하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북한 문제를 비롯한 지역·국제 현안과 한·유엔 협력 강화 방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21일에는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미국 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연회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교류한다. 재계와 학계 인사들을 만나고 현지 동포와 간담회 등 일정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23일에는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할 실질적 방안을 두고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핵심 광물 공급망의 안정적 구축과 캐나다 진출 한국 기업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이 의제에 포함됐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