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9-14 10: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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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참여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2025년 제주도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의 첫 상용화를 추진한다.
SK텔레콤은 14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드림팀 컨소시엄이 제주특별자치도와 도심항공교통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가 참여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2025년 제주도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의 첫 상용화를 추진한다. 사진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2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위치한 조비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서 조벤 비버트 조비에비에이션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기체에 탑승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 SK텔레콤 >
이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제주도와 협업해 제주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시범운행 서비스에 필요한 도심항공교통 기체의 버티포트(이착륙장)와 교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컨소시엄과 제주도는 안전한 운항환경과 충분한 관광수요를 갖춘 제주도에서 현재의 항공시스템, 인프라 등을 수정·보완함으로써 한국형 도심항공교통사업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제주도의 국내 최대 관광지라는 입지적 측면은 대중 수용성 확보에 용이하고, 한국공항공사가 보유한 제주공항과 항행시설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신속한 상용화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미국 도심항공교통 기체 개발사 조비에비에이션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도심항공교통서비스에 필요한 모빌리티플랫폼과 통신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기체 개발, 제조, 판매, 운영, 유지보수(MRO)를 담당하며 기체 항행·관제솔루션도 개발한다.
한국공항공사는 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을 구축하고 기존에 운영하는 항행안전시설 인프라 등을 활용해 도심항공교통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제주도는 도심항공교통 운용부지·인프라 제공, 인허가·행정지원 등 사업추진을 위한 정책환경을 조성하는 등 제주내 도심항공교통 생태계를 조성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친환경 관광명소인 제주도를 도심항공교통의 혁신 기반으로 성장시켜 미래 모빌리티서비스의 게임체인저로 도약하겠다"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과 기관, 지자체와 협업해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가시적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미래형 항공기체(AAV) 개발·운항·인프라 등에 관한 종합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라 도심항공교통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영 및 기술기준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제주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시범사업은 우리나라가 도심항공교통 산업의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한국공항공사는 40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항공안전을 담당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