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카드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명절 때 비대면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10대 이상 비중이 2019년 설 28.5%에서 2022년 설 43.7%로 15.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
[비즈니스포스트] 명절 음식을 반찬 전문점에서 장만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내놓은 자사 고객 소비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명절 전날 반찬 전문점 이용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0년과 2022년의 명절 전날 반찬전문점 이용건수 증가율은 2020년 설 12.5%, 추석 15.9%, 2022년 설 21.0% 등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던 2021년에는 설 4.5%, 추석 2.2% 등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이때에도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다.
반찬 전문점을 이용하는 50대 이상 비중도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이용고객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설 28.5%에서 2022년 설 41.7%로 13.2%포인트 높아졌다.
이용고객 연령대 비율은 2019년 설 20대(23.3%), 30대(23.7%), 40대(24.5%), 50대(19.0%), 60대 이상(9.5%) 등에서 올해 설 20대(10.9%), 30대(20.8%), 40대(26.6%), 50대(26.0%), 60대 이상(15.7%) 등으로 바뀌었다.
명절 때 비대면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50대 이상 비중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설 직전 5일 동안 비대면 선물 이용건수의 연령별 비중은 50대 5.7%, 60대 이상 0.8% 등으로 50대 이상 비중이 저조했는데 올해 설에는 이 비중이 각각 12.8%, 2.4%로 크게 높아졌다.
올해 설 기준 상품권형 비대면 선물의 금액은 3만 원(28.4%)이 가장 많았다. 4만~5만 원(23.7%), 6만~10만 원(17.5%), 2만 원(2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전통을 지키면서도 필요하면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수고를 덜고, 과하지 않은 선에서 간편한 방법으로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방향으로 명절을 보내는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