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덕산네오룩스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덕산네오룩스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포함한 IT제품 수요 감소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 덕산네오룩스가 중저가 스마트폰을 포함한 IT제품 수요 감소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덕산네오룩스 목표주가를 5만1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덕산네오룩스 주가는 3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덕산네오룩스는 올레드(OLED)용 유기물 재료와 반도체 공정용 화학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인 동시에 애플에도 올레드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3분기는 통상적으로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중저가 스마트폰을 포함한 IT제품 수요가 줄어 하반기에도 쉽지 않은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아이폰14의 수요 강도가 하반기 덕산네오룩스의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고객사가 보수적으로 재고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덕산네오룩스가 생산하는 올레드 소재와 블랙PDL 등 비발광 소재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이 덕산네오룩스의 신규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PDL은 기존 투명PDL와 편광판보다 광효율 및 소비전력효율이 좋아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노트북과 태블릿에 올레드 패널 적용이 늘어나고 있고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블랙PDL의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블랙PDL이 향후 태블릿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박 연구원은 덕산네오룩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만큼 향후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덕산네오룩스의 12개월 선행실적을 고려한 주가수익비율은 14배 수준에 불과해 하반기 수요 부진에 관한 우려를 이미 반영했다고 본다”면서 “여전히 올레드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기조는 유지된다”고 말했다.
덕산네오룩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20억 원, 영업이익 51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4.7% 감소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0.6% 증가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