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7-12 08: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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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유플러스는 2분기에 인건비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 LG유플러스 용산사옥.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2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1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 450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매출 3조5210억 원, 영업이익 237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것이다. 다만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 450억 원을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830억 원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2분기 무선통신과 관련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6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기계간통신(M2M) 회선이 다른 이통사보다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하락하고 있는데 2022년 연간 기준으로도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20212년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5G통신을 위한 주파수를 추가로 할당받게 된 만큼 향후 다른 이통사와 동일한 조건에서 무선통신사업 경쟁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4일 단독으로 3.4~3.42GHz 대역의 5G 주파수할당 신청을 접수해 사실상 다른 이통사와 마찬가지로 100MHz 폭의 주파수를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이동통신사 3사가 참여한 5G 주파수 경매에서 3.42~3.5GHz 대역의 주파수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은 3.6~3.7GHz, KT는 3.5~3.6GHz 주파수를 각각 따냈다.
정부의 심사를 거쳐 이달 중으로 LG유플러스에 3.4~3.42GHz 대역의 주파수할당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LG유플러스는 11월1일부터 해당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다만 5G 보급률이 이미 50% 수준이어서 LG유플러스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차별적 서비스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570억 원, 영업이익 1조62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8.5%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