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가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7일 “카카오의 성장 잠재력은 2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카카오드라이버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며 “카카오드라이버를 계기로 카카오는 완전히 다른 회사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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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훈 카카오 대표. |
카카오드라이버는 카카오가 ‘카카오택시’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 1년 동안 공들여온 신규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다.
카카오는 카카오드라이버를 내놓기 앞서 카카오택시로 모바일 교통서비스 운영에 대한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드라이버가 카카오택시와 달리 기획 단계부터 수익화 모델로 구상된 서비스라는 점을 근거로 카카오가 카카오드라이버로 낮은 O2O서비스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드라이버 출시 시점에 이용기사는 약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약 3조 원 규모의 대리운전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카오가 카카오드라이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경우 계획하고 있는 다른 O2O서비스들도 덩달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카카오는 카카오드라이버를 시작으로 ‘카카오 헤어샵’과 ‘카카오 홈크리닝’, ‘카카오 주차’, ‘카카오 세탁’ 등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가 이 O2O서비스에서 성과를 낸다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51.1%와 148.3%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는 올해 매출 1조4080억 원, 영업이익 22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