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가 '스마트팜'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IoT) 기술력에 기반한 사업영역을 농촌으로 확대한 것이다.
KT는 농작물 재배시설의 온도와 습도 등을 분석해 작물에 적합한 재배환경을 구현하는 ‘KT 기가(GIGA) 스마트팜’ 서비스를 26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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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농작물에 적합한 재배환경을 구현하는 'KT 기가(GIGA) 스마트팜' 서비스를 26일 출시했다. |
KT 기가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탑재된 기기다. 농작물 재배시설의 온도와 습도, 토양의 상태 등 정보를 수집해 이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KT는 이 서비스를 관장하는 ‘스마트팜 통합 관제센터’를 별도로 운영한다. 관제센터에서는 기후나 중금속에 의한 토양오염 등 이상현상을 24시간 감시하게 된다.
KT는 국내 농가에서 이 설비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기존에 나온 비슷한 제품과 비교해 도입가격을 40%가량 줄였다는 것이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원격감시와 제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설치비용은 3.3
㎡(1평)당 15만 원선이다.
KT는 기술교육과 사후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팜 실습교육장과 현장지원센터를 전국 주요 10개 거점 지역에 개설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도 사물인터넷 기술력을 응용한 스마트팜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홈과 별도로 농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설비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세종시와 함께 8265
㎡(약 2500평) 규모의 농장에 스마트팜 인프라를 구축하고 농민들이 서비스를 시험해볼 수 있는 교육장을 만들기로 4월에 합의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이 서비스 수요가 클 것으로 보고 빠른 시간 안에 전용 요금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농림축산식품부가 4월에 발표한 ‘스마트팜 확산 가속화 대책’에 발맞춰 우선 지역 단위로 스마트팜 전용망을 구축해 앞으로 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