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가 1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4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05.0(2015년=100)으로 3월보다 0.4% 감소했다.
▲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4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05.0(2015년=100)으로 3월보다 0.4% 감소했다. |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있었던 2020년 8월(104.6)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설비나 인력 등 조업 환경을 정상적 상태라고 가정했을 때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량을 나타낸 지수다. 이 지수가 낮아졌다는 것은 제조업 활기가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산능력지수가 떨어졌다는 것은 과거에는 훨씬 더 많은 생산이 가능했는데 이달(4월)에는 그만큼 생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업이 외부 생산 여건 변동이나 수요 감소에 따라 인위적으로 생산을 낮췄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별로 보면 생산능력지수는 올해 1월과 2월 105.1을 기록한 뒤 3월 105.4로 올라갔다가 4월 105.0으로 다시 내려왔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부품(-2.1%) 식료품(-2.1%), 금속가공(-1.6%) 등의 생산 능력이 떨어졌다.
4월 제조업 가동률지수도 103.5으로 3월과 비교해 1.6%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7.0%로 같은 기간 1.3%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해 11월(75.1%) 이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제조업 생산 자체도 3.1% 감소해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제조업은 우리나라의 임금 근로 일자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인 만큼 활기가 떨어지는 데 우려도 클 수밖에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임금 근로 일자리 가운데 21.1%(420만5천 개)가 제조업 일자리였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