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과 2050년 전국 17개 시도 중위연령 비교. <통계청> |
[비즈니스포스트] 저출산 추세가 계속되면서 2050년에는 서울 인구가 800만 명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같은 기간 인구고령화도 심화돼 전국 모든 시도의 중위연령이 50세를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통계청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2050년 장래인구추계 시도편'을 발표했다.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0년 총인구는 5184만 명에서 2050년 4736만 명으로 8.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와 세종, 제주, 충남 등 4개 시도를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총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인구는 2020년 962만 명에서 2050년 792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84만 명)과 대구(-61만 명), 울산(-29만 명) 인구는 25%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도 인구는 같은 기간 1345만 명에서 900만 명이 늘어난 1435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성장률은 2020년 세종(5.6%), 경기(1.7%), 제주(0.7%), 충북(0.1%), 전남(0%) 등 5곳을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40년 이후에는 세종 한곳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인구고령화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중위연령은 2020년 43.7세에서 2050년 57.9세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위연령이란 총인구를 나이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을 의미한다.
2020년 중위연령이 50세 이상인 시도는 단 한곳도 없지만 2050년에는 17개 시도 모두 중위연령이 50세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전남, 경북, 강원, 전북 등 60세를 넘기는 시도도 7곳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3738만 명에서 2050년 2419만 명으로 35.3% 줄어든다.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하는 탓이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