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LG가 주도하는 LG그룹의 태양광에너지 등 신사업 확대로 LGCNS와 서브원 등 자회사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LG는 향후 에너지관리 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등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미래를 내다보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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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LG 회장. |
양 연구원은 특히 지주사 LG의 자회사인 비상장기업 LGCNS와 서브원이 이런 사업구조 변화에 수혜를 봐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CNS는 지주사 LG가 85%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IT서비스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을 주력으로 한다. 또 클라우드서비스 등 솔루션사업도 갖추고 있다.
양 연구원은 LGCNS가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과 강력한 보안능력,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처리능력 등을 갖춰 향후 스마트에너지 솔루션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에너지 솔루션은 기업의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고 분석해 이를 효율화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
LG그룹이 LG화학의 배터리를 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LG전자의 태양광에너지모듈 등 계열사의 역량을 수직계열화한 에너지솔루션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LGCNS가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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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섭 LGCNS 사장. |
서브원의 경우 지주사 LG의 100% 자회사로 건물관리서비스와 건설관리, 구매관리 서비스 등을 담당한다. 지난해 10월 계열사인 LG솔라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며 LG그룹의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LG그룹 관계자는 "태양광발전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합병한 것"이라며 "태양광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LGCNS와 서브원이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며 향후 5년 안에 의미있는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주사 LG의 자회사가 보유한 사업적 가치와 성장성을 재평가해야 할 때"라며 "전기차와 태양광 등 에너지 신사업을 꾸준히 육성한 성과로 향후 시장변화에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