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및 공급망 문제로 사업구조 개편 효과가 바로 나타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5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15만2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4일 LG전자 주가는 1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LG전자는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스마트폰(MC) 등 한계사업을 포기했지만 성장사업으로 정한 VS(전장)사업부는 여전히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인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해소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21년 스마트폰, 2022년 태양광 등의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핵심사업과 성장사업 중심으로 재원을 집중하면서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해 거시경제의 영향을 덜 받도록 하는 사업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으로 LG전자의 주력사업 영업 환경은 악화되고 있다.
LG전자의 핵심 캐시카우인 H&A(생활가전)사업부는 단기적으로 원재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증가 영향으로 비용이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에 반사이익을 얻었던 HE(TV,오디오, 비디오)사업부도 전체 TV 출하량이 올해 상반기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VS(전장)사업부는 반도체 공급 문제 등으로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VS사업부 내에서 수익성이 양호한 EPT(전동 파워트레인)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노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이하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