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5-25 08: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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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DB하이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DB하이텍은 고부가 가치 제품의 생산능력 증가, 환율, 판매가격 상승 효과로 올해 2분기부터 분기 기준 2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DB하이텍 목표주가를 13만9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4일 DB하이텍 주가는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DB하이텍은 2021년 3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1천억 원 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올해 2분기부터는 2천억 원대로 올라설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개 분기 연속으로 실적이 상승했고 이러한 추세는 올해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DB하이텍은 2022년 2분기 230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2분기보다 183%, 직전 분기보다 27% 증가하는 것이다.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은 9천억 원으로 2021년보다 12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DB하이텍은 8인치 웨이퍼를 사용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을 하는 기업이다.
DB하이텍은 최근 생산 품목에서 비교적 부가가치가 낮은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비중을 낮추고 고전압 전력관리칩(PMIC)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키우고 있다.
70V(볼트) 이상의 고전압 전력관리칩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극히 제한적으로 DB하이텍을 비롯해 타워세미콘덕터, VIS 등이 있다.
고전압 전력관리칩 시장은 삼성전자, TSMC, 인텔과 같은 대기업들이 대응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다품종 소량 생산인 데다가 높은 기술력도 요구되기 때문이다.
인텔이 전력관리칩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위해 타워세미콘덕터 인수를 추진하는 것도 이런 점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DB하이텍은 2023~2024년 화합물 반도체 시장에도 진입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DB하이텍의 2022년 실적 전망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1배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