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2-05-24 17: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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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초융합 글로컬(Glocal) 전략’을 공사의 경영방향으로 잡았다.
윤 사장은 취임 100일(6월4일)을 앞두고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경영방향을 이렇게 제시했다.
▲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윤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국제선 운항 재개를 계기로 지방공항의 세계성과 지역성을 아우르는 초융합 글로컬 전략으로 한국공항공사의 새로운 도약을 가속화하겠다”며 “지역공항을 허브로 활용해 미래항공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지역경기 활성화까지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6월부터 김포, 김해, 제주 등 5개 국제공항에서 22개 노선, 주 68회 136편의 국제 항공노선이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사장은 글로컬 전략의 실질적 실행 방안으로 ‘2025년 국제공항협회(ACI) 총회’의 부산시 유치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을 기준으로 13개국 40개 도시를 잇던 김해공항이 소재한 부산시를 ACI 회원국들에게 알리는 기회를 마련해 '지방공항의 글로벌화'인 한국공항공사의 글로컬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현시킨다는 것이 윤 사장의 구상이다.
한국공항공사는 ACI 총회 유치가 최근 정부와 민간, 공공 부문이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의 지지 기반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사장은 “2022년은 코로나19 이전으로의 회복이 아니라 뉴노멀 시대 항공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간”이라며 “항공수요 회복을 위해 국내외 항공, 관광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해외공항사업과 스마트공항 수출, 도심항공교통(UAM)의 미래 가능성에 공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포공항 주변지역 개발 사업과 연계해 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을 포함한 미래형 복합환승허브를 구축해 공사가 도심항공교통 산업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국내외 주요 사업참가자 사이 협력체계 구축으로 지역 공항을 허브로 활용하는 미래 항공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