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쏠리드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쏠리드는 통신장비의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쏠리드 목표주가를 1만5천 원, 매수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3일 쏠리드 주가는 6350원에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쏠리드의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수주잔고를 크게 늘리고 있다"며 "개방형 무선접속망 ‘오픈랜(O-RAN)’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2022~2023년 실적이 급증할 것이다”고 말했다.
쏠리드는 국내와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 무선통신 장비 인빌딩형 중계기(DAS)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개방형 무선접속망 매출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개방형 무선접속망은 기지국 등 무선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제조사 사이 호환성을 확보하고 다른 제조사의 장비를 상호 연동하게 해 주는 표준기술을 말한다.
최근 열린 한미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도 개방형 무선접속망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 반영된 만큼 향후 미국 시장에서 개방형 무선접속망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5G통신장비 업체들의 실적을 향한 불신의 시선이 여전하지만 쏠리드는 매년 영업이익 규모를 키우고 있다.
쏠리드는 2020년 영업손실 158억 원을 냈지만 2021년에는 6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2022년에는 17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쏠리드는 올해 1분기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매출이 감소했고 개방형 무선접속망 개발비가 반영된 영향으로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 실적은 부진했다.
쏠리드는 2022년 1분기 매출 385억 원, 영업손실 27억 원을 냈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6억 원 줄었다.
하지만 직전분기인 2021년 4분기에 매출 935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은 59%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쏠리드는 1분기 실적이 부진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단기간 주가가 하락했지만 오히려 가격메리트가 높아져 주식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쏠리드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521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188.5%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