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KT는 통신사업의 안정성과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B2B(기업과 고객 사이)사업의 성장세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KT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KT 주가는 3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KT는 안정성과 성장성이 겸비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며 “통신사업 본업은 5G서비스 안정화 시기에 접어들었고 B2B사업은 성장성을 담당하고 있다” 말했다.
KT는 5G통신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의 상승으로 이어져 무선사업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1분기 무선통신사업의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3만2308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했다.
반면 마케팅비용과 통신설비투자(CAPEX)비용은 안정화되고 있어 영업이익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전환 전략에 따라 강조하고 있는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B2B사업의 성장도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KT의 실적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플랫폼사업에서 매출 5400억 원을 올렸다.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및 로봇사업 등을 확대한 영향에 힘입어 2021년 1분기 매출보다 10.5% 늘었다.
이밖에 콘텐츠, 핀테크, 부동산 등의 신규사업도 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KT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 연간 배당액도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안 연구원은 KT의 2022년 주당 배당금을 2200원, 배당수익률을 6%로 각각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KT의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은 6.5배로 글로벌 통신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KT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1360억 원, 영업이익 1조940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6%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