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D램의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가격 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삼성전자 주가는 6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갱신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며 “최근의 주가 하락은 D램 가격 하락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고 낸드플래시 업황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2022년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한 주가 상승 여력은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D램 사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낸드플래시사업은 경쟁사 키오시아의 공장 오염 여파로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었다.
디스플레이사업은 중소형 패널의 비수기 진입으로 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내 고객 물량 증가 및 해외 거래선의 물량 감소가 크지 않아 예상치를 크게 웃돈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2월25일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이 2021년 1분기보다 50.32% 증가했음에도 D램을 포함한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1년 사이에 19.47%나 떨어졌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D램 가격 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이미 시장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또 낸드플래시 업황이 2분기까지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2년 실적 전망은 밝으며 이에 따라 주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는 10만 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매출 315조1700억 원, 영업이익 60조7790억 원, 순이익 56조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17.7%, 순이익은 17.2%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