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지속돼 올해 1분기에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씨젠 목표주가 8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씨젠 주가는 17일 5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오미크론 확산으로 주요 매출처인 유럽과 북미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지속될 것이다"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늦었던 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젠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215억 원, 영업이익 2295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8%, 18.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씨젠은 2월 초 브라질에 400만 명 검사분량의 진단시약을 수출했다. 시약 뿐만 아니라 검사장비 수요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드코로나가 본격화되는 점도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에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원 연구원은 "위드코로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확진자 증가, 학교 등 공공이용시설의 상시검사 수요 등을 동반한다"며 "위드코로나 본격화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지속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씨젠은 검사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인 진단키트 제품을 개발한 만큼 이동형 현장 검사실, 자동화 검사 장비와 시너지를 통해 진단키트 수요에 대응하고 위드코로나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향후 검사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인 등온증폭방식(LAMP) 기반 제품을 출시하면서 대량 현장검사 수요 증대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 연구원은 "씨젠은 시약개발 자동화 프로세스(SGDDS) 기반의 분자진단 플랫폼 준비도 순항하고 있는 만큼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씨젠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749억 원, 영업이익 586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3.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