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첫 인수합병 예고, 안재용 백신과 위탁생산 두텁게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2-02-08 12:30: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이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뒤 처음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존 백신사업에 mRNA(메신저리보핵산)를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을 결합하고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영역을 넓혀 성장세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첫 인수합병 예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14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재용</a> 백신과 위탁생산 두텁게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

8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백신기업,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생산기업 등을 대상으로 인수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인수합병 이외에도 지분투자와 합작법인(조인트벤처) 설립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투자 규모 등 구체적 내용은 아직 말하기 이른 단계다”고 말했다.

백신사업과 관련한 새로운 후보물질 확보, 해외 진출거점 확보 등이 주요 투자 목적이라고 한다.

안 사장은 특히 선진국 시장 진입이 가능한 인허가 및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을 찾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각국 보건당국은 자국 기업의 인허가를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인수합병을 통해 해외 거점을 만들면 인허가 측면에서 현지 기업과 비슷한 조건을 갖출 수 있게 되는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계기로 주목받는 mRNA 플랫폼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단기적으로는 mRNA 관련 특허 보유권자와 라이선스 계약 등으로 개별 기술을 도입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략적 투자 및 파트너십을 통한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인수합병 단계까지 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사장은 백신사업 이외에 다른 본업인 위탁생산에 관해서도 새로운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바로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다.

그동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탁생산은 백신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및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대표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여기에 더해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각광받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에도 진출한다. 현재 인수합병을 포함한 투자를 위해 중점 검토 대상 기업을 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시장은 2019년 15억2천만 달러에서 2026년 101억1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 사장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다음 성장 동력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를 점찍은 까닭이다.

안 사장은 7일 2021년 실적발표를 하면서 “차세대 백신 및 플랫폼 개발은 물론 신규 사업에 아끼지 않는 투자를 지속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백신·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인수합병 계획을 구체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연결기업을 거느리지 않고 있다. 2018년 SK디스커버리 산하 SK케미칼에서 분사한 이후 아직 독자적으로 백신사업을 꾸려가고 있는 셈이다.

지주회사 SK 산하 의약품 위탁생산기업 SK팜테코가 최근 5년 동안 인수합병 3건을 진행한 것과 대조적이다. SK팜테코는 2023년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인수합병을 통해 향후 성장세를 키우고 기업가치를 더 높일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매출 9290억 원, 영업이익 4742억 원을 거뒀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4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13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안동 공장 증설, 인수합병 등에 따른 외형 확장, 송도 글로벌 연구개발(R&PD)센터 가동 등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