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력 화학제품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암모니아와 그린소재사업 성장도 기대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5일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7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주력제품인 염소계열 소재사업 호조로 좋은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암모니아(수소, 벙커링), 그린소재 사업 성장 가능성도 높은데 현재 주가는 정체된 상황으로 중장기 투자 매력이 높다”고 바라봤다.
롯데정밀화학은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188억 원, 영업이익 84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0.8%, 영업이익은 197.9% 급증한 것이다.
에폭시 부원료인 ECH(에피클로로히드린)와 가성소다 등 염소계열 제품 스프레드(제품 판매가격과 원료 가격의 차이) 강세가 지속된 덕분이다.
롯데정밀화학은 프로필렌을 원재료로 ECH를 생산하고 있는데 경쟁 제품인 글리세린 공법 ECH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
글리세린 공법은 중국 ECH 생산능력의 50%, 세계 ECH 생산능력의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글리세린은 바이오디젤의 부산물인데 최근 바이오디젤 원재료인 곡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요인으로 바이오디젤 생산업체들의 가동률이 저하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도 전동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보) 이슈로 글리세린 생산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정유사들이 전동화에 따른 석유수요 위축 우려로 화학사업을 확대하면서 프로필렌은 공급과잉 상황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프로필렌을 원재료로 하는 롯데정밀화학의 ECH 사업 수익성은 상대적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정밀화학은 장기적으로 암모니아 시장 성장(수소, 암모니아 벙커링사업)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롯데정밀화학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91억 원, 영업이익 32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32.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