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인 SK팜테코가 2022년 기업공개를 추진하며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

SK팜테코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10일 열린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통해 ‘비전 2025’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SK팜테코 올해 기업공개 추진, "세포유전자 치료제가 새 성장동력" 

▲ 미국 캘리포니아주 SK팜테코 본사. < SK팜테코 >


SK팜테코는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트랙에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참가했다. 

SK팜테코는 2022년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추진하고 기업공개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슬람 말릭 SK팜테코 사장은 “2021년 잠정 매출은 역대 최대인 7억4천만 달러(약 8830억 원)로 글로벌 확장 이전인 2017년과 비교해 약 7.5배 증가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며 “지속적 성장세에 있는 합성 원료 의약품 사업에 더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25년에는 해마다 20억 달러(약 2조4천억 원) 매출의 위탁개발생산(CDMO)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말릭 사장은 SK팜테코의 경쟁력으로 미국-유럽-아시아 등에 있는 위탁개발생산 역량, 높은 내부통제 체계, 장기계약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 등을 꼽았다. 

그는 SK팜테코 성장을 가속할 성장동력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꼽으며 “프랑스 선도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 기업인 ‘이포스케시’ 인수와 미국 위탁생산기업 CBM 투자를 통해 미국과 유럽 안에서 생산 역량을 빠르게 확보했다”고 말했다.

말릭 사장은 “현재 두 회사가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의 시장가치는 약 20억 달러로 생산 역량 및 고객회사 확대를 통해 2025년에는 60억 달러(약 7조2천억원)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동훈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SK팜테코가 나중에는 글로벌 업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며 “SK는 기술·컴플라이언스 장벽이 높은 혁신신약 사업의 성공적 상업화를 지원하며 상장 계획도 구체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