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써키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4분기에 시장 추정치를 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2022년에도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코리아써키트 목표주가를 3만2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코리아써키트 주가는 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리아써키트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넘어 각각 4060억 원, 35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코리아써키트의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리아써키트의 2022년 연결기준 전체 매출은 1조6600억 원, 영업이익은 129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대비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메인 기판(HDI)의 고객사 내 점유율 증가 및 반도체 패키지용 보조기판(PCB) 생산능력 확대로 전년대비 높은 성장이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PCB는 반도체 경기 호조로 출하량이 증가하는 데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가격이 오르면 중위권 업체에게 낙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리아써키트의 자회사인 인터플렉스와 시그네틱스도 좋은 실적을 내고 2022년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터플렉스의 영업이익은 2021년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시그네틱스는 반도체 경기 호조로 2021년 176억 원, 2022년 1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연결(인터플렉스, 시그네틱스, 테라닉스)대상인 3개사 영업이익은 2020년 –366억 원에서 2021년 210억 원, 2022년 551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특히 인터플렉스는 삼성전자의 폴더볼 폰과 갤럭시S22에 펜 기능을 수행한 디지타이저(연성PCB)를 독자 공급하면서 2022년 영업이익 확대로 전체 연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리아써키트는 2021년에 연결기준 매출 1조4150억 원, 영업이익 7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6.8%, 영업이익은 490.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