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배터리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 과정에서 LS일렉트릭이 전력인프라 공급을 늘리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LS일렉트릭 목표주가 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LS일렉트릭 주가는 5만37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2022년에도 반도체와 배터리 업종 위주로 설비투자가 확대되면서 LS일렉트릭 전력인프라사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현재 LS일렉트릭은 국내 데이터센터 배전반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배터리 3사가 유럽, 북미 등 해외공장을 증설하는 과정에 LS일렉트릭도 함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전력기기사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 역시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유럽에서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동남아시아가 코로나19에 따른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면서 전력기기 수출 실적은 양호하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압박이 커졌지만 판매가격에 이를 전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LS일렉트릭은 신재생에너지사업 가운데 태양광사업에서 임자도 프로젝트 등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유사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에서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전력 계통 안정용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은 4분기에 전력인프라사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부진했던 전력인프라사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LS일렉트릭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양호한 실적 전망과 비교해 현재의 주가 하락폭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LS일렉트릭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253억 원, 영업이익 47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4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