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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범석 쿠팡 대표, 박은상 위메프 대표,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
쿠팡과 티켓몬스터,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3사가 지난해에도 나란히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은 모두 늘었지만 대규모 투자 탓에 적자폭이 더 확대됐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 1조1337억 원, 영업손실 5470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2014년보다 매출이 225.31%늘어났지만 적자폭도 4.5배로 커졌다.
쿠팡 관계자는 “예정된 적자”라며 “물류와 로켓배송 등을 위한 선제적 투자 비용이 적자의 약 89%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해 대규모 물류센터를 짓고 전담배송기사인 '쿠팡맨'을 앞세워 직매입 상품을 24시간 안에 배송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
쿠팡은 적자가 누적되고 있지만 현재 재무상태는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부채총계/자본총계X100) 152%,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 X100) 156%를 기록했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단기부채 상환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현금 동원력이 양호하다는 뜻이다.
쿠팡 관계자는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을 고려했을 때 쿠팡은 국내 주요기업이나 전자상거래기업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 2165억 원, 영업손실 1424억 원을 냈다. 전년보다 매출은 7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위메프는 지난해 직매입사업의 확장으로 운반비가 늘어나면서 판관비로 1644억 원을 기록해 판관비가 전년보다 111% 늘었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지난해 거래액과 매출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적극적인 선제 투자로 손실도 함께 늘었다”며 “올해 투자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면서 손익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이 함께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매출 1958억86834만 원, 영업손실 1418억5612만 원을 냈다. 2014년보다 매출은 24.4% 늘었고 영업손실은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자상거래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마케팅투자를 늘린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