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게임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는 게임사업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게임광고 모델을 내놓았다.
또 카카오기반 게임을 다시 늘리기 위해 개발사에게 혜택을 더 주는 직접유통사업(퍼블리싱)도 조만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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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훈 카카오 대표. |
카카오는 새로운 게임 속 광고서비스인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AD+)’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출시한 모바일게임 ‘농장밖은 위험해 for kakao'에 이 서비스를 적용했다.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는 카카오게임하기나 카카오게임S 등 카카오의 게임유통 채널에 입점하는 개발사 혹은 카카오의 손자회사인 엔진으로 유통되는 게임을 대상으로 게임 화면 속에 광고를 삽입하는 것이다.
광고는 카카오와 개발사가 함께 모집한다. 카카오와 개발사가 애드플러스를 통해 광고수익을 더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 전략이 성공할 경우 게임사업의 매출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게임사업에서 매출 2323억 원을 냈다. 2014년보다 게임매출이 253억 원 줄었다.
대형 게임회사를 중심으로 카카오에 게임을 입점하기보다 자체 서비스에 나서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카카오의 게임사업 부진이 가속화하고 있다.
카카오 입장에서 더 심각한 점은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에 입점한 게임이 계속해 줄고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는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이 높은 입점수수료(게임 매출의 21%)에 있다고 판단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카카오가 최근 게임 직접유통사업(퍼블리싱)에 나서기로 한 것도 개발사를 더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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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가 신작 모바일게임 '농장밖은 위험해'부터 새로운 게임속 광고사업인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
카카오는 직접유통사업을 하며 자체 브랜드인 ‘카카오게임S’를 세웠는데 이 브랜드에 입점하는 개발사에게 기존에 받던 입점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마케팅 등 비용부담이 큰 중소개발사에게 카카오가 이전보다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와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가 게임사업 부진을 떨쳐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기 시작했다”며 “카카오가 국내에서는 확실한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전략이 통한다면 게임사업의 위상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