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종로에서 오세훈 꺾은 정세균, 더민주 대선후보에 합류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04-14 11:49: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종로에서 오세훈 꺾은 정세균, 더민주 대선후보에 합류  
▲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당선이 확실시된 13일 오후 서울 종로 정세균 국회의원선거사무소에서 부인 최혜경씨와 함께 꽃다발을 목에 걸고 당선을 기뻐하고 있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거명되던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에게 승리했다.

정 당선인은 이번 승리로 6선 고지에 오르며 차기 대선주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정 당선인이 오세훈 후보를 13%포인트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당선에 성공했다.

정 당선인은 “총선을 통해 국민들이 여당에 대한 심판을 해줬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이 내년에 정권을 교체하라는 명령을 한 것으로 보고 그 준비를 착실하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인은 전북에서 15~18대 내리 4선을 한 뒤 19대 총선에서 험지인 서울 종로로 지역구를 옮겼다. 당시 친박 핵심으로 꼽혔던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종로는 3명의 전직 대통령을 배출한 곳으로 정 당선인이 당선되기 전까지 오랫동안 여당의 텃밭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98년 재보선으로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여당이 승리했다.

정 당선인은 이번 승리로 정치적 침체기에서 벗어나 대권 도전 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정 당선인은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막판에 최종 승자가 됐다.

정 당선인은 3월 페이스북을 통해 "KBS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 45.8%, 제가 28.5%로 보도됐다"며 "이것이 왜곡인지 아닌지 제가 증명보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당선인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유신체제 반대운동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그는 1978년 쌍용그룹에 입사해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쌍용그룹의 종합상사 주재원으로 일했다.

정 당선인은 1995년까지 쌍용그룹에서 수출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상무이사까지 올랐다.

1995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제안을 받고 김 전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역임했고 노무현정부 시절인 2006년엔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정 당선인은 위기관리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 대표 시절인 2010년 천안함사태의 여파 속에서 치러진 6·2 지방선거에서 야당의 승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이번 총선으로 정치적 재기를 노렸지만 물거품이 됐다. 오 후보는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도 거명됐지만 당분간 꿈을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

오 후보는 "준엄한 민심 앞에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직을 중도에 사퇴한 데 대한 노여움이 풀리지 않은 상태였던 것 같다"며 "선거운동 기간에 대선후보 지지율이 급등한 것도 많은 오해와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제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