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AP·로이터·AFP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이 14개 나라에서 확인됐다.
▲ 27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에서 한 승객이 항공편 결항이 표시된 안내판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까지 오미크론 확진이 확인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호주, 이스라엘, 홍콩, 네덜란드, 덴마크, 캐나다 등 14개국이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됐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28일 NBC에 출연해 '미국에 이미 오미크론이 상륙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서 오미크론이) 아직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전파력을 갖춘 바이러스가 발생했고 감염이 확인된 벨기에와 이스라엘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서 여행사례가 있는 만큼 변이가 확산하는 것은 결국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ABC 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오미크론이 필연적으로(inevitably) 미국에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을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 등이 아직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았다"며 "현재로선 오미크론의 증상이 다른 변이와 다르다고 볼 만한 정보가 없으며 증상의 심각성을 파악하기까지 며칠에서 수주까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입원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이것이 오미크론 때문이라기보다는 전체적 감염자 수의 증가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예비 데이터를 볼 때 오미크론에 따른 재감염 위험은 높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는 유전자증폭(PCR)검사로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으나 신속항원검사가 오미크론에도 여전히 유효한지는 현재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