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생분해 플라스틱소재 등 화이트바이오부문 실적 증가가 예상됐다.
 
CJ제일제당 주식 매수의견 유지, "생분해 플라스틱소재는 성장동력"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25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 6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CJ제일제당 주가는 38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부문에서 국내 가격 인상효과와 함께 해외 점유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바이오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에 화이트바이오사업을 위한 생산기지를 세워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바라봤다.

화이트바이오는 식물 등 생물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 또는 바이오연료 등 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 100% 생분해 플라스틱소재인 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 5천 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있다.

2021년 말 준공 후 시험생산과 고객 양산 평가를 거쳐 2022년 상반기 PHA를 본격적으로 양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CJ제일제당이 생산하는 PHA는 유럽 최고 권위의 생분해 인증 4종을 취득했다. 또 물성이 강한 소재(aPHA)와 생분해성이 우수한 소재(SCPHA)를 결합해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PHA로 평가받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CJ제일제당의 PHA 생산능력은 5천 톤 수준으로 세계 3위 규모다.

CJ제일제당은 PHA 생산능력을 2025년 6만5천 톤, 2030년 30만 톤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CJ제일제당은 네덜란드의 3차원 프린터소재기업 헬리안플로미서 등에 PHA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확보한 PHA 공급물량은 3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비닐봉투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생분해가 가능한 화이트바이오 플라스틱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PHA는 미생물 균주 확보, 바이오매스 원료 구매력 등 원가경 쟁력이 핵심으로 진입장벽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며 “현재 상업화가 가능한 PHA 생산여력을 갖춘 기업은 CJ제일제당과 미국 대니머사이언티픽, 일본 가네카뿐이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8250억 원, 영업이익 1조62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19.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