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재 상황에서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정 회장은 22일 경기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에서 열린 ‘청년희망온(溫, On-Going) 프로젝트’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묻는 질문에 “배터리업체와 같이 셀을 연구할 수 있겠지만 생산은 배터리업체에서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정의선 "배터리 생산은 배터리업체에, 미국 전기차 생산은 시기 봐"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두번째)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이 22일 경기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무총리실>


정 회장은 전기차 미국 생산계획과 관련해서 “내년부터는 아니고 현재 계획 중으로 시기를 보고 있다”며 “전기차는 앞으로 2040년까지 계속 비중이 올라갈 텐데 배터리나 반도체부분이 같이 해결돼야 해서 그런 부분도 같이 보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앞으로 3년 동안 4만6천 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어느 분야에 집중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 회장은 “전기차와 친환경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인공지능(AI)이 다 포함될 것이다”고 대답했다.

정 회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기업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그 일자리에서 청년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의무”라며 “저희(현대차그룹)가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 그 부분에서 청년들이 더 많이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