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1-10-29 16: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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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2022년 배터리사업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목표로 내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진행된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올해 전체로 봤을 때는 흑자전환이 어렵지만 분기 단위로는 4분기 플러스 전환이 가능할 것이다”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내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배터리 수주잔고도 2분기보다 크게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수주물량은 최근 포드와 합작법인 설립 효과로 1.6TWh(테라와트시) 수준”이라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220조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배터리 수주잔고는 1TWh, 130조 원 규모였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자동차와 기아, 포드 등 기존 고객사뿐 아니라 여러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협력해 신규수주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격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인산철(LFP)배터리와 관련해 현재 상용화한 제품보다 우수한 배터리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고객사 요구에 따라 다양한 배터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기존보다 에너지밀도가 뛰어나고 고속충전이 가능한 리튬인산철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NCM(니켈·코발트·망간)배터리와 비교하면 에너지밀도가 낮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다양한 완성차업체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을지 일부 의문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전고체배터리 상용화를 위해서는 전기차용으로 대용량화하는 일이 필요하다”며 “전고체배터리를 대용량화하는 쪽으로 기술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