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위탁생산(CMO) 수요 확대로 수주계약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위탁생산 다각화에 따른 매출 증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 110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8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위탁생산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 수주 계약 규모가 늘고 신규수주 계약의 체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지속적 위탁생산 요청으로 공장 예비가동률은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4분기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86억 원, 영업이익 1401억 원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52.5%, 영업이익은 147.9% 늘어나는 것이다.
이는 증권업계가 기존에 예상했던 추정치를 웃도는 것이기도 하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 위탁생산 수요 확대에 따라 1,2,3 공장이 완전히 가동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기존 3공장 초기 생산분의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평균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완제의약품(DP) 생산 관련 매출은 3분기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 상반기에 완제의약품부문 증설이 완료되면 관련 매출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4공장은 2022년 말 부분가동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됐다. 활발한 선수주 활동으로 본계약 체결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11월부터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할 수 있는 4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기존 항체치료제 뿐만 아니라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의 생산 수요가 확대돼 신공장 추가 증설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위탁생산사업 다각화에 따른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