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공기관 40곳의 올해 부채가 5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재정부는 주요 공공기관 40곳을 대상으로 한 '2021년~2025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3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31일 밝혔다.
공공기관 40곳은 자산규모가 2조 원 이상인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38곳과 대한석탄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다.
공공기관 40곳의 자산은 국가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에 힘입어 올해 877조8천억 원에서 2025년 1031조8천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공기관 40곳의 올해 순이익은 코로나19와 유가 상승 등으로 지난해보다 2조2천억 원 감소한 7천억 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공공기관 40곳의 순이익은 2022년 3조 원, 2023년 6조7천억 원, 2024년 7조8천억 원, 2025년 10조3천억 원으로 차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공기관 40곳의 부채도 올해 549조6천억 원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나 2025년 638조9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부채 증가는 공공기관들이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사채를 발행하는 등 채무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기획재정부는 설명했다.
공공기관 40곳의 부채비율은 올해 167.5%에서 2022년 172.5%로 올라갔다가 2023년 170.6%, 2024년 167.7%, 2025년 162.6%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재정부는 “연말까지 재무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관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경영 효율화와 책임성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