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일회용 비닐과 플라스틱에서 수소를 생산해 발전원료로 사용한다.

남부발전은 31일 울산시청에서 울산광역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GS건설, SK에코플랜트, SK증권 등과 ‘플라즈마기술 활용 청정에너지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 일회용품으로 수소 생산 추진, 이승우 "폐자원 처리 대안"

▲ 한국남부발전 로고.


플라즈마기술 활용 청정에너지화사업은 고온의 플라즈마로 열분해하는 플라즈마 가스화기술을 활용해 일회용 비닐과 플라스틱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생산된 수소는 16MW급 연료전지발전에 사용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남부발전은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울산시에 세우고 2022년부터 발전소 공사를 시작해 2024년 12월 완공한다.

울산시는 정부 협의 및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맡고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플라즈마 가스화기술을 개발한다.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 현장실증과 공급을 담당하고 GS건설은 플라즈마 가스화발전소의 개발을 맡는다.

SK증권은 사업 경제성 조사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맡고 대영, 삼영이엔지, 삼우는 폐자원 조달과 부지 제공에 협력한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약 1400개의 일자리와 3400억 원 가량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폐자원이 친환경 처리기반을 확보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의 획기적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전국적 확대를 통해 발생량이 급증하고 있는 폐자원 처리의 대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