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성장을 통해 생활(라이프) 플랫폼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목표주가 높아져, "온라인 오프라인 생활플랫폼으로 진화"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이마트 주가는 1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할인점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2022년 소매시장에서 이마트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며 “2022년 소매시장 내 이마트 점유율은 전년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10.3%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22년 온라인 비중 확대와 생필품 중심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할인점 산업이 1.6%의 안정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산업 반등은 할인점3사 중 공격적 점포 폐점을 진행하지 않은 이마트에 가장 우호적 환경이다”며 “2022년 산업 반등과 리모델링효과로 할인점 내 이마트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온라인채널인 쓱닷컴은 안정적 성장을 지속해 2023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 식품시장의 안정적 성장 등으로 쓱닷컴 거래금액은 2021년 19.6%, 2022년 17.3% 증가해 온라인시장 전체 성장을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이마트는 향후 온라인과 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을 출시해 플랫폼 사이 시너지를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이마트의 매장 물류(풀필먼트) 기능도 본격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매장 내 배송을 늘려 쓱닷컴의 변동비를 줄이고 다양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연구원은 이마트가 계열사를 활용해 폭넓은 시너지를 낸다면 네이버 멤버십처럼 소비자를 끌어들여 생활 플랫폼기업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쟁상대인 쿠팡이 아마존처럼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보할 가능성은 이마트의 위험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김 연구원은 “국내 소매시장의 낮은 성장률과 치열한 경쟁구도를 고려하면 쿠팡은 중단기적으로 해외진출을 통한 타깃 소매시장 확대에 중점을 둘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5조1860억 원, 영업이익 46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에는 매출 28조1930억 원, 영업이익 66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