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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1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윤재승(오른쪽 세번째), 김영부(오른쪽 두번째)팬젠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팬젠의 신규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 주가가 코스닥 사장 첫날 고전했다.
팬젠 주가는 상장 첫날인 11일 시초가 2만4900원보다 10.44%하락한 2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는 1만6500원이었는데 이날 종가는 이보다 높았다.
팬젠은 바이오의약품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전문기업으로 2010년 설립됐다. 윤재승 경희대 유전공학과 교수와 최대주주인 김영부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팬젠은 단백질 의약품의 재료로 쓰이는 생산용 세포주 개발기술과 바이오의약품 제품화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용 세포주 개발기술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꼽힌다. 팬젠은 현재까지 33종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세포주를 구축했고 55건의 생산용 세포주 기술이전을 진행했다.
윤재승 대표는 “세포주는 좋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좋은 젖소와 같다”며 “세포주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국제적으로도 드물어 진입장벽이 높고 사업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팬젠은 원천기술을 이용해 바이오시밀러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팬젠이 개발하고 있는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3상에 들어갔고 혈우병치료제와 항암보조제 바이오시밀러는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특히 팬젠이 개발하고 있는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는 국내 최초로 유럽의 바이오시밀러 생산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발한 제품이다. 말레이시아 회사와 공동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지역 판매허가를 받기 위한 말레이시아 당국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
펜젠은 임상이 완료되면 세계 2번째로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내놓게 된다. 전 세계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시장규모는 5억400만 달러에 이른다.
윤 대표는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생산시설을 확충하겠다”며 “1차 목표인 아세안시장 진출에 이어 선진국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