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하반기 로봇과 인공지능 컨택센터 등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로 비대면과 온라인문화가 보편화되고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며 “KT는 올해 하반기 인공지능 로봇, 인공지능 컨택센터 등 신사업을 많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T “로봇 포함 신사업 하반기 속도 내고 계열사 기업공개도 적극 추진”

▲ KT 로고.


케이뱅크를 포함한 그룹 계열사 기업공개(IPO)도 적극 추진한다.

김 최고재무책임자는 “케이뱅크는 2023년 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다”며 “KT스튜디오지니 역시 국내 최고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키워 성공적으로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 순이익 39억 원을 내며 2017년 4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 

KT는 케이뱅크가 아파트담보대출, 가상화폐거래소 제휴 등으로 인터넷은행 특유의 저비용, 고효율 구조를 활용하면서 실적 개선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앞으로 안심대출, 중금리대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가상화폐거래소, 자산관리회사 등과 제휴해 금융자산관리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KT는 올해 말까지 5G가입자 비중이 45%까지 확대될 것으로 바라봤다.

김 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스마트폰 주요 단말기기들이 모두 5G만 지원하고 있어 5G 가입자가 순조롭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5G 가입자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무선사업부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5G 단독모드는 앞으로 증강현실, 자율주행 등 영역에서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앞서 7월 국내 이동통신3사 가운데 제일 먼저 일부 스마트폰 기기를 대상으로 5G 단독모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 최고재무책임자는 “5G 단독모드는 초저지연 등 기술로 5G 본연의 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이라며 “증강현실, 가상현실,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등 기술개발이 가속화되면 단독모드의 차별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