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어급 상장 대비해 전산장애 막기 온힘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1-08-09 15:56: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하반기 대어급 기업공개를 앞두고 전산장애와 관련한 우려를 씻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두 증권사는 상반기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특히 집중됐던 만큼 대어급 기업공개에서 투자자들의 거래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디지털인프라 보강에 온힘을 쏟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어급 상장 대비해 전산장애 막기 온힘
▲ 미래에셋증권(위)과 신한금융투자(아래) 로고.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신한금융투자와 미래에셋증권의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의 전산장애 관련 민원건수는 206건, 신한금융투자는 91건이었다. 다른 10대 증권사들의 전산장애 관련 민원건수보다 많다.

상반기 전산장애 민원건수는 NH투자증권 36건, 한국투자증권 12건, KB증권 27건, 하나금융투자 19건, 삼성증권 2건, 키움증권 0건 등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6월 증권사 전산장애 관련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증권사들에 △비상대응체계구축 △손해배상책임 △전산설비개선 등에 대한 철저한 주의와 함께 투자자 대상 사전안내 강화 조치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하지만 주식거래 고객이 많아지면서 증권사들의 전산장애는 그치지 않고 있다. 7월28일에는 한화투자증권, 8월에는 삼성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특히 대어급 기업이 상장할 때 전산장애가 발생하는 일이 잦다. 6일 개장 직후 한국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MTS)이 접속장애를 일으킨 일이 대표적이다.

이날은 카카오뱅크의 코스피 상장 첫날이었는데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 주관사였던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주식을 매매하려는 고객들의 접속이 몰리면서 전산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5월에 상장했을 때도 SK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가 먹통이 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가가 기대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거래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하반기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페이 등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하면 또다시 전산장애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전산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서버를 증설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3월 전산장애가 발생한 뒤 서버를 2배로 늘리고 인력도 보강했다"며 "이에 따라 3월 이후 전산장애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서버를 증설하고 홈트레이딩시스템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을 개편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고객의 증가와 공모주 열기 등으로 동시접속자가 늘어나고 있어 서버 증설 등을 통해 전산 장애를 예방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디지털인력을 충원하는 등 고객들이 불편없이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2020년 1분기에 비해 올해 1분기 전산운용비를 늘렸다.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전산운용비는 169억5800만 원으로 2020년 1분기 147억3200만 원보다 15.1%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전산운용비는 47억3800만 원으로 2020년 1분기 43억4500만 원보다 9.04%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3월 공개채용을 진행하며 IT 및 디지털 관련 경력,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3월에 진행된 상반기 공채에서 ICT(정보통신기술) 및 디지털 관련 경력직을 채용했다. 또한 상시채용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공개채용을 통해 관련 인력을 보강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